11 September 2010

2010 여름이야기

여름휴가 사진들을 이제서야 정리했습니다.

사진들과 동영상을 올리려고 보니 너무 많을것 같아 처음이지만 한번 iMovie로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올해는 조금 일정이 빡빡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볼려고 (물론 작년에도 육해공을 아우르는 경험을 했지만서도..) 서해를 거쳐서 경주 그리고 동해로 3박4일의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낮에는 더위를 식히는 바다와 산에서 쉬고, 목적지로의 이동은 저녁6시 이후에 할 예정을 잡았습니다.

첫날은 안면도로 향했습니다. 서해지요. 12시쯤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르지 않고 바로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바닷물은 썰물때라 도로에서 멀리 나가 있더군요. 애들은 거기서 밀물이 깊숙이 밀려올때까지 놀고, 숙소에 8시쯤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둘째날 오전에는 꽂지 해수욕장에서 역시나 오후 늦게 까지 있다가 2번째 목적지인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에 거의 다와서는 억수같이 쏟아붇는 소나기에 한치앞도 보기 힘들더군요. 저두 차안에서 이런 거센비는 첨인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그런지 잠잠해지고, 뒷좌석에서 잠들었구요. 저녁 10시정도 되어서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셋째날에는 청송골 계곡으로 향했으며, 얼음골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역시나 5시 조금 넘어서 마지막 목적지인 동해로 향했지요. 동해고속도로에 차들이 거의 없는게 신기하더군요. 숙소에 도착한후 간단하게 저녁을 지어먹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우리는 서둘러서 낙산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주차할 공간도 일찍이어서 그런지 쉽게 찾았고, 해변에 그늘막을 치고는 애들 옷갈아 입히고,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점심은 배달치킨으로 때우고 동해바다의 차가움을 만끽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서해와 동해의 차이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낙산해수욕장은 관리가 잘되고 있어서 샤워시설이나 해변가 정리도 깔끔해서 좋더군요.
이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낙산을 떠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운전하느라고 나에게는 힘든 휴가였지만 알차고 재미있게 보낸 여름휴가였던거 같습니다.